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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미 국채금리 하락…기술주 반등에 나스닥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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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만 해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안전자산 선호로 국채 금리가 2.8%안팎까지 미끄러지고 기술주가 반등하자 결국 상승장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38.06포인트(0.70%) 오른 3만4049.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4.34포인트(0.57%) 높은 4296.1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5.56포인트(1.29%) 상승한 1만3004.85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3.54포인트(0.70%) 높은 1954.20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장 대비 2.44% 올라 다우지수에서 두번째로 큰 폭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87% 메타는 1.56% 상승 마감했다. 트위터는 이날 오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440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발표한 후 5.66% 올라 거래를 마쳤다. 다만 테슬라는 0.70% 떨어져 1000슬라선이 다시 무너졌다.


생츄어리 웰스의 제프 킬버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주 대형 기술주 주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자금이 들어오며 재배치되는 것을 보고 있다.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매체 CNBC는 기술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지난주 약세장에 빠졌던 나스닥지수는 전고점 대비 19.8%, S&P500지수는 전고점 대비 10.8% 낮은 조정장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다. S&P500지수에 포함된 약 16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MKM의 JC오하라는 "이번 주는 증시의 갈림길이 될 수 있다"고 실적을 주시했다. 이날 개장 전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을 웃도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을 공개한 코카콜라는 1.06%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셰브론은 2.16%, 엑손모빌은 3.37% 하락 마감했다. 마라선 오일도 3.44% 미끄러졌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 발표 외에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유가 하락세 등을 주목했다. 중국이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도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중국발 경기침체 우려는 한층 커졌다. 특히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에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3달러(3.5%) 하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하며 100달러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이는 종가 기준 4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장중 한때 WTI는 배럴당 95달러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오안드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방안의 코끼리'"라며 "상하이의 봉쇄가 강화되고 베이징에서도 오미크론이 확산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이날 시장 심리를 어지럽혔다"고 평가했다. 방안의 코끼리는 먼저 그 말을 꺼낼 경우 초래될 위험이 두려워, 그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는 커다란 문제를 가리킨다.


인베스코의 세바스티앙 맥케이 멀티 에셋 펀드 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제를 둔화시켜 침체까지 몰고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중국의 봉쇄 조치로 인해 공급망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몰리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2.76%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2.8%선에서 거래중이다.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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