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 조치를 장기화하자 국제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3달러(3.5%) 하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4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장중 한때 WTI는 배럴당 95달러선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도 현지시간 8시19분 현재 배럴당 3.56% 떨어진 102.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상하이에 이어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도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경기침체 등 중국발 수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오안드의 제프리 할리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방안의 코끼리'"라며 "상하이의 봉쇄가 강화되고 베이징에서도 오미크론이 확산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이날 시장 심리를 어지럽혔다"고 평가했다. 방안의 코끼리는 먼저 그 말을 꺼낼 경우 초래될 위험이 두려워, 그 누구도 먼저 말하지 않는 커다란 문제를 가리킨다.
피오나 신코타 시티인덱스 애널리스트 역시 "상하이가 엄격한 코로나 제로 정책을 포기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석유 수요가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달러 역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세를 나타내며 유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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