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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타격 큰 2차전지 소재…폐배터리 재활용으로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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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를 찾은 관람객들이 SK온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를 찾은 관람객들이 SK온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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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최근 니켈과 리튬 등 원자재값 급등으로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영향을 받는 가운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24일 "원자재 가격 급등, 금리 급등 등은 기업에게 비용 상승 리스크로 연결된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리튬이나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점뿐 아니라 주요 원자재 생산국가들인 러시아·우크라이나·중국이 전쟁과 봉쇄 여파로 공급망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KB증권은 짚었다. 그러면서 배터리 분야의 원자재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면 폐배터리를 통해 원자재를 추출하는 '폐배터리 재활용'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분야에서도 비용을 낮추기 위한 기업들의 경영전략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KB증권의 분석이다. 금리 급등 등은 기업에게 비용 상승 리스크로 연결되는데, 비용 감소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에서 '재사용·재활용을 통한 비용절감'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용 로켓 재활용을 사례로 들었다. 스페이스X는 막대한 비용에도 로켓을 자체 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일론 머스크는 생산한 로켓을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결국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은 10회 이상 재발사에 성공하는 동시에 2000년대 이후 로켓발사 전반의 비용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주요국 중에서도 한국은 배터리 재사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게 KB증권의 조언이다. 미-중 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 블록화와 원자재 가격 부담을 고려하면 2차전지 분야에서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경쟁 기업인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자국에서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는 반면 한국은 그러한 여건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공급망 타격 큰 2차전지 소재…폐배터리 재활용으로 극복해야"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면서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희유금속을 추출해서 다시 배터리 생산에 사용하고, 폐배터리 재사용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폐배터리 재활용에 대해 "한국 완성차 업체들과 2차전지 기업들이 자체적인 노력뿐 아니라 기업 간 협력을 하는 이유이자 자금조달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진출하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배경"이라며 "정부에서도 적극 육성하려는 이유일 것이며 이와 같은 방향성에 대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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