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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로 벌었다"…5대금융 순이익 5조원 넘어 '역대 최고'

최종수정 2022.04.24 09:24 기사입력 2022.04.24 09:24

5대 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총 5조2362억원
기준금리 인상되면서 연쇄효과로 대출금리 뛰어
은행마다 이자수입 상승

분기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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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5대금융(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분기당 이익합계가 역대 처음으로 5조원을 넘었다. 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분기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해 금융그룹들은 주주환원 정책에 나서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총 5조2362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개별 그룹마다 살펴보면 ▲KB금융 1조4531억원 ▲신한금융 1조4004억원 ▲ 하나금융 9022억원 ▲ 우리금융 8842억원 ▲ NH농협금융 5963억원이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작년 1분기에 비해 KB·신한·우리금융의 순이익이 각 14.4%, 17.5%, 32.5% 늘어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나금융 역시 1년 전보다 8.0% 증가했다. NH농협금융은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의 영향으로 1.34% 정도 감소했다.


주요 금융그룹의 이익이 급증한 것은 이자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부터 네 차례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연쇄효과로 시장금리가 뛰고 대출금리가 오르니 은행들이 받는 대출이자가 불어났다. 올해 들어 가계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지난해 워낙 큰 규모로 증가한 전례가 있어 수익을 내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최근 들어서는 부동산·주식·가상화폐 시장이 부진한 영향으로 은행이 낮은 이자만으로 유치할 수 있는 수시입출식 예금 같은 곳으로 돈이 몰리면서 마진은 더 커졌다. 1분기 각 금융그룹의 이자이익은 ▲ KB금융 2조6480억원 ▲ 신한금융 2조4876억원 ▲ 하나금융 2조203억원 ▲ 우리금융 1조9877억원 ▲ NH농협금융 2조1949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각 18.6%, 17.4%, 17.3%, 22.7%, 6.3% 증가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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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도 상승

순이자마진(NIM) 역시 계속 높아지고 있다. NIM이란 금융사들이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기관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순이자마진이 높을수록 은행의 수익이 커지는 반면, 고객의 예금을 저금리로 유치해 고금리 대출을 한다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KB금융그룹과 KB국민은행의 경우 1분기 각 1.91%, 1.66%로 집계됐다. 작년 4분기 1.85%, 1.61%보다 각 0.06%포인트, 0.05%포인트 올랐다. 신한금융그룹은 1.89% 신한은행은 1.51%도 지난해 4분기 1.83%, 1.45%보다 각 0.06%포인트씩 상승했다.'

주주환원 정책 지속

주요 금융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전성 확보를 강조하는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배당 등을 충분히 늘리지 못한 만큼 분기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도 의결했다.


KB금융지주는 오전 이사회에서 올해부터 분기 배당을 아예 정례화하기로 의결했다. 올해 1분기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은 5월 초 지급될 예정인데 1분기뿐 아니라 올해 나머지 분기에도 지속적으로 배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의했다. 자사주 소각은 2005년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처음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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