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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불확실성 커지자…보험 가입하는 온투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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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온라인투자금융업(온투업)체들이 주택담보대출 관련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가입한 투자자들에게 일종의 안전장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피플펀드는 최근 삼성화재 권원보험에 가입했다. 권원보험이 적용된 상품은 지난 13일 처음 출시됐다. 보험 가입 및 부대 비용은 피플펀드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

권원보험이란 일종의 부동산권리보험이다.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소유권을 증명하고 보증하는 보험상품이다. 아파트담보채권의 권리에 보고되지 않은 선순위 대출이 있거나 사기의심 증후가 생기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보험사가 투자원금을 보전해준다.


‘매입확약’ 조건도 더 많은 아파트담보투자 상품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매입확약이 적용되면 아파트담보채권 원리금 상환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도 투자원금과 최장 3개월의 정상이자가 보장된다. NPL(부실채권) 업체가 문제 채권을 구매하기로 사전에 약속하기 때문이다.


권원보험과 매입확약이 적용된 상품에 투자하려면 아파트담보투자 상품 페이지에서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보험가입으로 투자단계부터 손실 리스크 ↓

데일리펀딩도 외국계 대형 업체 퍼스트어메리칸권원보험(FATIC)과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지난 6일부터 해당 보험이 적용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데일리펀딩은 앞으로 모든 담보대출 상품에 보험을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투게더펀딩 역시 이달 초부터 삼성화재 권원보험이 적용된 담보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온투업체들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조치가 필요해졌다는 입장이다. 권원보험에 들거나 매입확약을 늘리면 비용이 커지지만, 투자단계부터 손실 리스크를 한차례 낮출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쉬워진다.


백건우 소비자금융총괄이사는 “(보험 가입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 가치와 매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면서 “매달 월세 이상의 수익을 바라는 금융소비자들이 투자를 경험해 볼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배지용 데일리펀딩 리테일금융팀장도 “많은 온투업사가 권원보험 가입과 함께 부실채권(NPL)에 대한 매입 확약을 확대 중”이라며 “만일의 사태에도 발 빠르게 투자금을 회수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온투업의 신뢰 형성과 시장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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