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DC 기자간담회
"우리 경제상황 설명하며 2차 추경 언급"…새 정부 출범 후 재정건전성 논의할 듯
[아시아경제 워싱턴(미국)=권해영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가 새 정부가 추진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차기 정부 출범 후 정책 협의를 통해 재정 건전성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P와의 면담 사실을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 상황을 설명하면서 새 정부에서 추경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며 "S&P 측에서 오는 6월 새 정부와 정책 협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정부 출범 즉시 수십조원 규모의 추경을 실시할 방침이다. 당초 윤석열 당선인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등에게 50조원을 지원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2월 실시된 1차 추경을 감안하면 새 정부의 추경 규모는 30조원대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수위는 지출 구조조정을 최우선으로 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입장이지만, 현실적으로 적자국채 추가 발행을 통한 재원 조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는 고스란히 나랏빚 증가로 이어진다. 1차 추경 기준 국가채무는 1075조7000억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50.1%로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36%에서 무려 14.1%포인트나 늘어났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국가채무로 재정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 안팎에선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워싱턴(미국)=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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