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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OLED 수율 '↑'…삼성디스플레이의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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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분야 중소형 OLED 부문도 선전
아이폰14 시리즈 일부 라인에 패널 독점

QD-OLED 수율 '↑'…삼성디스플레이의 자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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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의 후발주자로 나선 삼성디스플레이가 한계를 딛고 생산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퀀덤닷(QD)-OLED의 수율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제조원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0일 IT·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1월 50% 수준에 불과하던 QD-OLED 패널 수율(합격품 비율)을 이달 75%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QD OLED 패널 생산에 나선지 5개월 만이다. 양산 초기에 수율이 50% 수준으로 낮아 경쟁력 측면에서 지적을 받았지만 이 속도대로라면 상반기 80%를 넘어 연내 9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게 가능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중소형 OLED 시장에만 집중해온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시장에 후발주자로 참전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생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QD 기술은 빛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전면 발광 방식을 활용해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에 비해 심플하고 효율적인 구조로 설계돼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QD OLED 패널 수율을 끌어올리면서 출하 가능한 패널 수는 더욱 많아지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 OLED 생산능력은 원장 기준 월 3만장이다. 원장 1장으로는 65인치 패널 3장, 55인치 패널 2장 등 대형 TV용 패널 총 5장을 찍어낼 수 있어 연간 기준로는 180만장의 패널을 만들 수 있다.


수율이 50% 수준에 불과할 때에는 연간 생산량 180만장 가운데 90만장만 활용할 수 있었지만, 현재 수율이 75%로 올라오면서 135만장의 패널 활용이 가능해졌다. 연내 90% 수준으로 수율이 올라오면 연간 162만대의 TV 생산도 무리가 없다는 얘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한 패널은 삼성전자가 미국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한 QD OLED TV에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당장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지만 일정 수준의 수율이 확보된 만큼 삼성전자가 QD OLED TV를 한국에서도 출시하거나 세계 각국으로 출시국을 늘려 주문량을 늘릴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QD-OLED 패널 제조원가가 내년 크게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는 내년 삼성 QD-OLED 패널 생산에 드는 비용이 올해보다 최대 3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QD-OLED의 수율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주력 분야인 중소형 OLED 부문에서도 하반기에 출시될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일부 라인에 패널을 독점 공급하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일부 외신에서는 애플이 아이폰14 프로에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독점으로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패널 거래선 다변화를 추구하는 애플이 일부 아이폰14 라인에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패널을 함께 탑재하지만 1~2개 라인에는 여전히 삼성디스플레이 패널만을 쓰기로 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BOE가 새롭게 아이폰 시장에 진입했어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여러 아이폰 시리즈 모델에 패널을 단독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추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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