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내 첫 기업 연간 채용관리 시스템, ‘굿잡(Good-Job)’!

오는 6월, 구인·구직 서비스 개시

경남 김해시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김해시가 기업 연간 채용 관리시스템인 ‘김해 Good-Job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고 구직자가 알짜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도내 최초로 기업 연간 채용 관리시스템을 마련한다고 20일 전했다.

시에 따르면 김해 내 7600여개 기업은 필요한 인력 수급이 원활치 못해 어려움을 겪고, 구직자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동분서주하는 등 구인·구직난이 확대되고 있다.

기업은 사람인, 잡코리아 등 구인 플랫폼과 유료 채용관리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으나 원하는 인재를 채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기업 인력 채용계획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선제적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기업 고용 안정에 이바지하고자 시스템 구축을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제조업 중심의 지역 기업에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부족한 인력을 채우는 것”이라며 “장기적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해 Good-Job 시스템은 지역 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정규·수시 채용계획 입력 ▲김해시 일자리 지원센터 맞춤형 매칭 ▲채용 결과 통계 집계까지 한 번에 진행된다.

해당 서비스는 김해시 일자리 지원센터 홈페이지에 4~5월 구축 기간을 거쳐 6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스템이 마련되면 민간 채용시스템을 사용하는 기업체의 재정이 줄고, 일자리 지원센터와 연계해 인력 매칭이 빠르게 지원될 것”이라며 “구직자에게도 취업에 필요한 기업 정보를 제대로 제공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해시는 해당 시스템을 지역 주도형 일자리 사업, 채용박람회 등 자체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고 대학과 일자리 관련 기관에서 시행하는 채용 행사와 일자리 사업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