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가 첫 TV토론회에서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 온도차를 드러냈다.
강 예비후보는 "적극 추진"에, 이 예비후보는 "소상공인과 상생"에 방점이 찍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KBS 광주 주관으로 열린 1차 TV토론회에 참석했다.
우선 발언권을 얻은 강 예비후보는 "복합쇼핑몰 유치는 광주시에서 해야할 문제"라며"단순한 상품 구매를 넘어서 즐길거리를 만드는 그런 공간이기 때문에 도심에 설치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핑몰 관련 대기업 2곳의 임원들과 만났는데, 이들이 많은 요구를 하고 의지를 보여왔다"고 전하며 "만약 시장 후보가 되면 복합쇼핑몰을 잘 유치하고 만들어내겠다"고 공언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 과정에서 자영업자 대책이 중요하다. 쇼핑몰 유치와 자영업 대책을 함께 투트랙으로 운영하겠다"며 "골목상권진흥원과 같은 종합 기구를 만들어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도 복합쇼핑몰 유치론에는 적극 공감을 표하면서도 "소상공인과 상생"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예비후보는 "대선 정국에서 화두가 되기 전인 지난해 8월부터 쇼핑몰 유치를 검토하고 있었다"고 설명한 뒤 "저에게는 소상공인과 상생해야 하는 원칙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다른 도시와 다르다. 역사를 함께 해 왔다. 5·18 당시 양동시장 아주머니들이 주먹밥을 만들어 시민군에게 제공했고, 그분들이 재래시장 물건을 팔아서 교육시켜서 저희들이 광주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어떤 경우라도 소상공인을 붕괴시키는 대형쇼핑몰은 지양해야 한다"며 "시에 설치돼 있는 대전환추진위원회에서 각계각층에 의견을 듣고, 오는 7월에 복귀해서 시민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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