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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뚫고, K스타트업 창업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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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창업경진대회 73대 1 기록
중진공 청년창업사관학교도 4181명 몰려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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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뚫고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 투자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유망 스타트업들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엑시트(자금회수)에 성공하거나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선 사례도 늘었다. 인재들이 몰리면서 각종 스타트업 창업 지원 제도와 경진대회 등의 경쟁률은 치솟고 있다.


21일 아산나눔재단에 따르면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올해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는 최근 접수 마감 결과 총 873팀이 지원했다. 이번 대회가 12개 사업실행 단계 진출팀을 선발할 계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73대 1에 달한다. 지난해 이 대회의 경쟁률은 90대 1이었다. 올해부터 예비 창업팀을 대상으로 한 ‘예비 트랙’, 법인 설립 2년 이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트랙’으로 구분하고 기업 트랙의 경우 누적 투자금을 5억원 이내로 제한하는 등 지원팀에서 허수를 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창업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는 게 아산나눔재단의 설명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11회를 맞은 이 대회는 약 8개월에 걸쳐 진행되며 이 기간 집중적으로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해 유망 스타트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사업실행 단계에 진출하면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의 사무공간을 지정 받아 실제 사업을 할 수 있어 창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도 초기 스타트업들이 몰렸다. 민간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운영하는 대전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포함해 올해 12기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 모집에는 총 4181명이 지원했다. 입교생 수는 915명으로 최종 경쟁률은 4.57대 1로 집계됐다. 중진공은 청년창업사관학교 개교 이후 가장 높았던 경쟁률인 5.15대 1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업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아이템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교육·코칭, 사무공간, 시제품제작 등을 일괄 지원하는 국내 대표 창업 지원 사업이다. 졸업 기업 중 2018년 ‘토스’를 서비스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해에는 직방이 유니콘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초기 스타트업의 관심은 더 높아졌다.


창업 열기가 더 뜨거워진 것은 지난해 벤처투자 금액이 역대 최대를 달성하면서 시장에 자금이 풍부해진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벤처투자는 전년보다 78.4% 증가한 7조680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받은 기업도 2017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438개사다. 벤처·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투자가 늘고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기업가치도 높게 평가되면서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디지털 경제 모델을 이끌 역량을 입증한 스타트업이 속속 나오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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