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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새만금 개발', 尹에게 별도 보고… 호남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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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인 핵심 지역 공약, TF형 특별과제로 선정… 지방선거 앞두고 민심 관리

인수위 '새만금 개발', 尹에게 별도 보고… 호남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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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논의 중인 새만금 개발 로드맵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별도로 보고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은 윤 당선인이 핵심 지역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안으로 현재 인수위 내에서 TF형 특별과제로 선정했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19일 인수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중장기 국가균형발전 계획에 대한 종합 검토 의견을 25일 윤 당선인에게 전달한 뒤 이중 새만금 개발 사업을 따로 떼내 보고할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공약에 담겼던 지역 개발의 실현안과 민간 투자 방안은 물론 지방세와 같은 세제 관련 지원책 등 그동안 논의됐던 아이디어들을 제안하는 자리"라며 "새만금은 전북 최대 현안이자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축인 만큼 개발 로드맵을 따로 설명하는 시간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전북의 미래는 새만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새만금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 현안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새만금은 전북의 젖줄이자 대한민국 제1의 미래성장 동력이라는 게 윤 당선인의 생각으로 선대위 당시부터 새만금 특위를 마련했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을 새만금 특위 상임위원장에 임명하며 다른 지역 개발 방안보다 좀 더 세부화된 로드맵을 맞춰놓기도 했다. 전북 최대 현안인 새만금 중심의 메가시티 건설이 대표적으로 새만금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운영하고 새만금 국제공항을 조기에 착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도로, 철도 및 산업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도 예고했다. 군산-김제- 부안을 새만금 메가시티로 통합 조성하겠다는 게 골자다.


정치권에서는 지방 선거를 앞두고 윤 당선인과 인수위가 호남 민심을 직접 챙기고 있다는 메시지로 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윤 당선인의 호남 득표율은 10% 초반대로 국민의힘 계열 보수 정당 출신의 대선 후보로는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지만 기치로 내걸었던 ‘득표율 30%’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서다.

20일부터 윤 당선인이 새만금을 비롯해 전주혁신도시 등 호남 일대를 직접 찾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당시부터 광주, 전남, 전북 내 모든 가정에 직접 쓴 손 편지를 발송하는 등 역대 보수 정권 가운데 가장 비중 높은 호남 개발 계획을 내놨고 인수위 출범 후에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차기 정부에서 부총리급 기구로 격상하는 방안까지 논의하며 공을 들였다.


인수위 내에서도 새만금 개발에 대해 기대가 높다. 지난 1991년 정부 사업으로 확정돼 30년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방조제 공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고 새만금 권역에 맞닿은 지자체 등과 마찰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역대 정부 최초로 국정과제로 선정돼서다.


특위는 윤 당선인에게 공약에 대한 세부 실현 방안 외 구체적인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10조원에 달하는 국고를 쏟아부은 만큼 이제는 민간을 끌어들이는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방세와 같은 세제 지원 방안, 금융 인센티브 등의 혜택도 건의할 가능성이 높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첨단산업과 금융산업을 끌어오기 위한 지원책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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