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 도봉구,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1843㎡의 규모 창1동 주민센터 신축 14일 개청 · 행정업무만 위한 공간 아닌 문화와 복지 아우르는 주민공간으로 조성...종로구 ‘공사장 생활폐기물 배출 신고제’ 시범 운영... 관악구, 식당 병원 등 이동약자 위한 경사로 설치... 영등포구, 1인 가구 건강동아리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창1동주민센터(동장 최승렬)가 지난 14일 신축공사를 마치고 개청했다.
기존 창1동 주민센터는 준공 후 27년이 지나 노후화로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특히 엘리베이터가 없어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이용이 어려웠고, 협소한 규모로 인해 주민 공간도 부족했다.
도봉구는 이에 2018년 신축 계획을 수립, 68억여 원을 들여 지하 2, 지상 6층, 연면적 1843㎡의 규모로 창1동 주민센터를 신축했다.
시설 내부는 ▲지하 2층 발전기실, 창고 ▲지하 1층 주차장 ▲1층 민원실(행정민원팀, 통합복지팀) ▲2층 동장실, 자치마을팀, 동대본부 ▲3층 창1동 공립작은도서관, 주민자치회 사무실, 교양강좌실 ▲4층 대강당 ▲5층 마을활력소, 동아리방, 방송실 ▲6층 공유주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개청식에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동 주민센터는 과거 행정업무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문화와 복지가 어우러지는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창1동 주민센터도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이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 수 있는 출입문 앞 작은 문턱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는 누군가에겐 큰 걸림돌이 된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겨우 몇㎝ 높이의 턱에 가로막혀 시설 이용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관악구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이동 약자들의 편의를 위해 약국, 식당, 개인병원 등 소규모 생활시설 문턱 제거에 나선다고 밝혔다.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에는 경사로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구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오래된 아파트, 식당, 슈퍼, 약국 같은 소규모 생활시설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곳이 대부분이라 경사로가 없는 곳이 많다.
이에 구는 장애인 등 편의법에 따른 경사로 필수설치대상은 아니지만 출입구에 턱이 있는 소규모 생활시설을 대상으로 보행 장애물 제거 및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 누구나 편리하고 자유롭게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구축에 나섰다.
구는 보조사업자를 선정, 오는 5월부터 소규모 상점을 대상으로 경사로 설치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장애인복지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주거제약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1인 가구 20가구를 선정, 장애인 주거편의 지원 사업을 신규로 시행한다. 대상자의 장애유형, 행동패턴 등을 고려하여 문턱제거, 경사로, 핸드레일 등을 설치, 대상자의 집안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생활불편을 해소, 대상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맞춤형 사업이다.
이밖에도 장애인 이동기기 수리비 지원, 훨체어 대여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장애인 등 이동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생활 속 작은 불편함에도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 등 이동약자들의 편의 제공에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생활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1인 가구 건강동아리 지원 사업인 ‘내가 Green 탁트인 영등포’을 추진, 4월25일부터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내가 Green 탁트인 영등포’는 건강동아리 지원을 통해 1인 가구의 관계망 형성을 도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 걷기 운동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으로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사업에는 건강과 환경보호에 관심 있는 직장인, 학생, 거주자 등 영등포구 생활권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인 가구 간 동아리를 구성해 5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회 이상 영등포 내 한강, 샛강, 안양천, 도림천, 주요 공원, 통학로 등에서 플로깅을 진행하고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들에게는 자외선 차단제, 에코백, 면장갑 등 4만 원 상당의 플로깅 활동 물품을 지원한다. 또 11월 말 활동 종료 후 활동 횟수, 보고서를 바탕으로 우수동아리를 선정하고 추가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1인 가구는 영등포구청 비전협력과 건강특구팀에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3~5인 동아리로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3인 미만 지원자는 성별, 연령, 활동지 등을 고려해 구에서 직접 동아리를 구성한다.
구는 5월 중 선착순 100명을 최종 선정하고 인원 미달 시에는 최소 10회 이상 활동 조건으로 하반기까지 수시 모집할 계획이다.
지원 신청서, 활동 계획서 등 제출 서식과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주변 이웃과 함께 걷고 달리며 삶에 활기를 더하고, 일상 속 환경보호도 실천할 수 있는 건강동아리 플로깅 활동에 1인 가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건강특화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 건강도시 영등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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