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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연봉 인상 경쟁의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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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IT 업계의 연봉 인상 경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가 연봉 인상 경쟁에 불씨를 당기며 앞다퉈 두자릿수 연봉 인상 경쟁이 진행중이다. 만성적인 개발 인력 부족 탓인데, 인건비 부담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 성장세도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너도나도 두자릿수 인상 경쟁= 18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월 임직원 연봉 재원을 15% 증액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내년에 올해 대비 6%를 추가로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네이버는 지난 2일 노사 협상을 통해 연봉 재원 10%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최소 300만원 인상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인업무지원금을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증액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LG CNS는 올해 급여를 평균 10% 인상키로 했다. 역대 최대 상승폭이다. 이 회사는 신입사원 초임도 전년 대비 400만원 높은 5000만원으로 인상했다. 성과급을 포함할 경우 신입사원의 총 연봉은 평균 6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업계도 연봉 인상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노사가 연봉 재원을 전년 대비 9.5% 늘리기로 합의했으며, 웹젠은 연봉 ‘10% 인상’과 ‘1000만원 일괄 인상’ 두개 안을 두고 노사가 협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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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올려주면 퇴사, 악순환= 연봉 인상 경쟁은 만성적인 개발 인력 부족에서 기인한다. 업계 내 ‘인재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유인책으로 높은 연봉을 제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연봉 인상에 대해 "IT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들에게는 연봉이 가시적으로 인상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받아들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각 사 연봉 재원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가중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경쟁적으로 연봉을 올렸던 게임사들은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비중이 가장 높은 인건비 증가로 올해 역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

◆IT업계, 역성장 우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영업비용이 전년대비 21% 증가한 1조9336억원 수준이었는데, 이 중에서 8500억원이 인건비로 사용됐다. 인건비는 전년 대비 18% 늘어난 규모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출시로 인한 매출 효과로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연간 영업이익의 하락을 가져왔다. 크래프톤의 경우 영업 비용은 전년 대비 39.1% 증가했는데, 이중 주식보상비용과 인건비를 합산한 금액은 52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40% 가량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IT 업계의 역성장 우려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액 1조8789억원, 영업이익 34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 25.34%, 영업이익 19.14% 늘어난 수치지만, 전 분기에 기록한 매출액 1조9277억원, 영업이익 3512억원과 비교하면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1680억원이다. 이 역시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소폭 감소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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