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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물가상승압력 빠르게 확산시 통화정책 선제 운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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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방역조치 완화로 수요측 물가상승압력도 증대"

"중앙은행, 물가상승압력 빠르게 확산시 통화정책 선제 운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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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물가상승압력이 전방위로 빠르게 확산되고 기대인플레이션(소비자물가 상승 전망 값)도 상승세를 지속하는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을 적극 도모해 경제주체들의 물가불안 심리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통화신용연구팀은 17일 '高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통화정책 운용'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발생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최근 중국 봉쇄조치 등으로 공급병목 현상이 더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국내 소비도 방역조치 완화로 회복될 경우 수요측 물가상승압력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기준 미국, 유로지역,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8.5%, 7.5%, 7.0% 수준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까지 상승했다.


물가불안 심리 증대로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향후 높은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는 경제주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년 뒤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1월 13%에서 지난 3월 27%로 크게 늘었다.

경제모형을 만들어 연구한 결과,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 물가지속성이 높아질수록 수요와 공급충격 발생시 높은 물가상승압력이 상당기간(6분기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대인플레이션 불안정은 물가 상승세 장기화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구매력이 떨어지면 경기 부진을 초래하게 된다"라면서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이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핵심 요인임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요와 공급 충격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물가 오름세가 심화된 상황에서 통화정책 대응 정도별 거시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중앙은행이 물가상승에 적극 대응할수록 물가는 균형 수준으로 빠르게 수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 단기시계에서 둔화압력이 일부 증대되나 중장기 시계에서는 물가가 조기에 안정됨에 따라 경제주체들의 실질 구매력 약화가 완화되고 정책금리 인상 필요폭 축소로 경기둔화 압력이 여타 시나리오에 비해 빠르게 축소했다.


보고서는 "물가 상승압력이 전방위로 빠르게 확산하고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하는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물가 불안 심리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선제 운용하는 것이 거시경제 안정화 도모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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