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 서구청장 예비후보인 김보현 전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이 '문화예술 사람을 잇다' 문화예술 정책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서구는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광주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예술사업이 중구난방식으로 운용되면서 컨셉을 잃었다는 판단에서다.
서구는 서로 이음 사회적 가치지원센터에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서구자원봉사센터, 서구 물품 공유센터, 빛고을 국악 전수관, 평생학습관 등이 있다.
김 예비후보는 문화예술 정책은 공공이 주도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문화예술 컨텐츠 개발, 서구 직영센터재편 TF팀 가동 ▲아트마켓 조성, 창작품의 유통판매지원 ▲문화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지원 등을 제시했다.
특히 경력단절 예술인과 청년예술인 등 사람투자 확대를 통해 문화예술인을 양성하고 광주 서구형 예술인 등록 제도를 운영해 지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아트마켓을 조성해 미술품 등 창작물 구매시 작품 가치에 비해 너무 낮은 구매 관행을 개선하고, 표준계약서 확대를 통해 불공정행위 발생을 줄인다. 캐나다의 경우 미술 분야 최저 보수체계를 정기적으로 갱신하고 있고 영국 공연 분야의 경우 SOLT(Society of London Theatre)를 통해 공연예술 전문인력 표준단가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인이 고용보험에 가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예비후보는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광주가 되기 위해선 문화예술인들의 창의적 컨텐츠가 우선”이라며, “하드웨어는 있지만,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행정적 관행을 탈피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서구 거리 곳곳을 문화가 숨 쉬는 로마의 거리처럼 만들 것"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 정책통으로 손꼽히는 김 예비후보는 출마 직전까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으로 복무했다.
젊은 시절에는 재야와 시민단체에서 일했고, 광양시 비서실장, 국회 보좌관, 재선 광주광역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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