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수 진영, 바이든 치매설 재점화 나서
지난 5월엔 문 대통령에 '총리'라 칭하는 실수 범하기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 직후 허공에 손을 내미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그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금 화두에 올랐다.
15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연설을 마친 후 연단을 내려오며 허공을 향해 손을 내밀고 악수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는 손을 내민 채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어 반복해 주변을 두리번거리곤 퇴장했다. 당시 연단에는 아무도 없었고 청중들은 연설을 마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미 보수 진영은 바이든 대통령의 치매설을 재점화하는 분위기다.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은 눈을 굴리는 이모지(그림문자)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의 허공 악수 영상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하밋 딜론 전 캘리포니아 공화당 부위원장도 "바이든 대통령을 치매 환자처럼 보이게 하고 싶지 않다면 이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라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을 둘러싼 치매 논란은 대선 과정부터 이어져 왔다.
대선 경쟁 상대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도널드 험프'라고 말한 후 농담이라고 넘긴 바 있으며, 대통령이 된 후에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전직 장군'으로 칭하는 실수를 한 적 있다.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문 대통령을 '총리'라 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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