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푸틴 "제재 조치 탓에 석유·가스 산업 타격…亞로 수출 방향 바꿔야"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제재 조치 때문에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은 석유와 가스 판매 시장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이날 정부 회의에서 서방의 제재 조치로 러시아 에너지 산업이 어려움에 처했지만 서방이 러시아 원유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서방도 경제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방 예산의 45%가 석유와 가스 산업에서 나왔다.

푸틴은 단계적으로 러시아 원유와 가스 수출처를 동부와 남부의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바꿔야 한다며 단기간에 이를 달성하기 위해 주요 인프라 시설을 확보하고 건설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방의 제재 조치가 야기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석유·가스 수출망에서 혼란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수출 물량 중 4분의 3이 유럽으로 수출된다. 그런만큼 유럽의 제재 조치는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하게 된다.


EU는 러시아 원유와 가스 공급을 차단하지 않았다. 독일 등 일부 국가들이 러시아 원유와 가스 공급을 차단하면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며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EU는 러시아 석유와 가스 부문에 기술, 자금, 장비 등이 지원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러한 조치만으로도 러시아 에너지 산업은 꽤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의 많은 유전이 노후화됐으며 계속 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15만개가 넘는 러시아 유전이 인프라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5월부터 러시아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약 30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일각에서는 감산량이 하루 9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또한 EU가 아직 러시아 원유와 가스 수입에 아직 직접 제재를 가하고 있지 않지만 대형 원자재 중개업체들은 이미 러시아 원유 거래를 줄이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대표 유종인 우랄 원유는 브렌트유 가격보다 배럴당 30달러 넘게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구매자를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헐값에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