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차단 시도에도 순찰차 들이받고 도주
15km 도주 중 차량 파손…사천휴게소 인근서 검거
[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고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도망가다가 경찰 3명을 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20대 음주운전자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11시17분께 진주시 하대동 KT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해당 차량을 잠시 멈추게 한 뒤 음주 측정을 하려고 했으나 A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단속하려던 경찰관 1명이 A씨의 차량 백미러에 부딪혀 다쳤다.
다른 경찰이 순찰차로 진로를 차단하려 했지만 A씨는 순찰차까지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로 인해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이후 15㎞가량을 도주한 A씨는 차 파손으로 운전이 어렵게 되자 결국 사천휴게소 인근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6%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 3명은 모두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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