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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원격수업, 줌 대신 네이버·카카오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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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지원 무료서비스 나서
네이버 웨일 월 사용자
개학 이후 170만명으로 ↑
카톡 UI 쓰는 카카오워크
학생들 적응하기 쉬워

"초·중·고 원격수업, 줌 대신 네이버·카카오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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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공교육 현장에서 미국의 화상회의 플랫폼 ‘줌’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럽게 초·중·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시행된 가운데, 줌(ZOOM)의 유료화 선언으로 혼란을 겪은 교육 현장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무료 서비스에 나서면서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생 6명 중 1명은 네이버 화상회의 플랫폼 ‘웨일온’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일온은 네이버의 교육 서비스 제공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에 탑재된 서비스로 3월 기준 약 90만개의 계정이 만들어져 활용되고 있으며, 개학 이후에는 월간사용자 수가 17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대 500명, 시간제한 없이 무료

네이버는 지난해 3월부터 교육 서비스 제공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를 운영 중이다. 웨일 스페이스는 네이버의 자체 브라우저 ‘웨일’에 기반해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수업에 필요한 프로그램(솔루션)이나 URL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웨일 스페이스는 현재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빠르게 교육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웨일 스페이스에서 활용 중인 계정 수는 약 90만개다. 화상회의 플랫폼 웨일온의 활용도가 높다. 지난달 개학 이후 웨일온의 월간사용자 수는 170만명을 기록했는데, 작년 하반기 평균 100만명의 월간사용자 수와 비교해 70% 증가했다.


네이버는 단순 원격수업 지원 외에도 웨일 스페이스를 통해 모이는 데이터를 교육현장에 귀속시켜 학교나 교육청의 자체적 교육환경 개선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무료

카카오는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교육 현장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워크는 본래 대기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과 단체·조직에 사용되던 플랫폼이지만 이 기능들을 교육현장에 적용하며 공교육 혁신 지원에 나섰다.


카카오워크는 무료 버전과 ‘스탠다드’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버전이 있으며, 초·중·고교에 제공하는 카카오워크는 이 중 가장 고도화된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다. 엔터프라이즈 버전에서는 최대 100명까지 시간제한 없이 화상회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선생님만 가입하면 학생은 가입과 설치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카카오톡과 유사한 사용자환경(UI)을 갖고 있어 학생들이 적응하기도 쉽다.


카카오워크는 현재 제주·대구·부산 등 시도교육청과 MOU를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MOU 외에도 전국 초·중·고에서 신청만 하면 무상으로 제공된다. 카카오는 향후에도 교육시장에서 원하는 기능들을 꾸준히 업데이트하고, 교육 서비스들과 제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남는 것 없지만 사회 공헌"

네이버와 카카오가 교육 현장에 제공하는 서비스는 현재 수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모델이 아니다. 사내에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의 하나로 재능기부 차원의 사업으로 규정짓고 있다. 교육 현장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자사 서비스를 홍보하는 효과는 기대된다. 2020년 제대로 된 비대면 수업 솔루션이 전무해 줌을 활용하며 불거진 보안 문제, 유료화 논란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도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수익은 남지 않지만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라는 점에서 구성원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비대면 수업이 가능하도록 기능과 서비스들을 계속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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