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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 활용했더니…어린이 자기조절능력 함양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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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대구교육청 등 시범사업 결과 발표
ADHD 디지털치료제 '뽀미'로 행동 개선·집중력 향상

김진우 하이 대표가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진우 하이 대표가 시범사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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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코로나19로 장기화된 비대면 수업으로 놓칠 수 있는 학생들의 '자기조절능력' 함양에 디지털치료제가 효과적이었다는 시범사업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치료제 전문기업 하이(HAII)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진행한 '스스로 계획 세우는 아이 만들기: 자기 조절 능력 증진 습관 프로그램' 시범 사업 결과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하이와 대구교육청은 비대면 수업으로 학생들이 ‘규칙의 내면화’를 체득할 시기를 놓치고 있다는 문제점에 공감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이번 시범 사업을 기획했다. 시범사업은 하이와 대구교육청을 비롯해 연세대, 경북대, 에스이에이 서울지점 등이 함께 진행했다.


시범사업에는 대구 지역 6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233명이 참여했다. 먼저 아동들의 정신건강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한 결과, 전체 참여 아동의 13%가량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성향을 갖고 있었고, 2.1%는 인지저하 증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교육이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31명을 선발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활용, 아동의 자기조절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 단계에서는 하이의 ADHD 디지털치료제 ‘뽀미(ForMe)’를 활용했다. 각 가정에 뽀미를 설치 후 부모와 아동이 일주일에 실천해야 하는 약속을 정하고 뽀미와 함께 이를 실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아동의 습관이 형성되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참여한 아동 전원에게 기대했던 습관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8주 동안 진행된 본 조사에서 매주 3번의 약속을 지키며 실천한 비율은 평균 77%, 매일 한 번 이상 뽀미를 사용한 비율은 평균 94%였다. 뽀미를 이용한 학생 중 약 60%가 자신감이 이전보다 향상됐다고 답했다. 또 참여 학생들 중 65%가 부주의한 행동이 개선됐고, 80%가 집중력 향상의 효과가 있었다.


부모들의 스트레스 감소 효과도 확인했다. 시범 사업에 참여한 아동의 부모들 중 약 77%가 사용 전에 비해 아이와의 관계에서 오는 양육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했다. 또 65%는 실제 개인이 느끼는 스트레스도 감소한 것으로 응답했다.


시범사업의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는 “아동의 생활 습관, 공부 습관 형성에 필요한 자기조절능력은 초등 저학년 때 반드시 형성해야 하는 능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가 이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 이번 시범 사업의 중요한 결과”라고 말했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시범 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향후 2학기에는 2000명이 참여하는 제2차 시범 사업, 2023년에는 대구 교육청 산하 전 1학년이 참여하는 디지털 친구 맺기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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