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8% 오른 3만9803달러(약 4885만원)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가격은 12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올랐지만 전망치인 8.4%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자 상승했다. CPI 발표 전에는 6%가량 급락하기도 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25%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안도감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바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3월 미국 CPI가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미 증시와 대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안정됐다"라고 전했다. 다마닉 단테스도 코인데스크 연구원은 "이번주 초 가격 폭락을 볼 때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놀라운 정도로 평온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4.56으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전날 44.63(중립)과 비교하면 0.07 하락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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