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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물가 8.5%에 나스닥 3일째 하락마감…유가는 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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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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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지표가 40여년 만의 최고 수준을 갈아 치우며 약보합에 그쳤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8.5%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도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87.72포인트(0.26%) 떨어진 3만4220.3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08포인트(0.34%) 낮은 4397.4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38포인트(0.30%) 하락한 1만3371.57로 3거래일 연속 뒷걸음질쳤다.

종목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다수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1.12%), 엔비디아(-1.88%), AMD(-2.33%), 넷플릭스(-1.12%) 등은 전장 대비 줄줄이 밀렸다. 반면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1.13%), 애플(1.15%) 등은 상승 마감했다.


에너지주는 국제유가가 중국 상하이시의 일부 봉쇄 완화 소식에 6%이상 상승하면서 함께 올랐다. 마러선오일은 전장 대비 4.16% 올라 거래를 마쳤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움은 2.11%, 쉐브론은 2.08%, 데본에너지는 3.71%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3월 CPI와 이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 Fed의 긴축 가속화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3월 CPI는 당초 예상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따라 껑충 뛰어올랐다.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는 지난해 동월보다 8.5% 급등해 1981년 12월 이후 40년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도 1.2%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6.5%,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개장 전 2.8%대를 나타냈던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CPI 발표 이후 장중 2.67%대까지 떨어졌다. 현재 2.72%안팎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 지표로 Fed의 긴축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5월 FOMC에서 한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을 86%이상 반영하고 있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CNBC에 출연해 "높은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몇달간 이어질 것"이라며 "Fed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금리가) 3.5%이상으로 올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3월 CPI를 두고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미 시장에서 예상해온 일이라는 점에서 여파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표에서 크게 위쪽으로 놀랄만한 것이 부족했다"라며 "아마도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을 수 있다는 인상을 시장에 심어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유가는 중국 상하이시가 도시 전면 봉쇄를 일부 완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31달러(6.7%) 오른 배럴당 10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이후 1주일 만에 또다시 배럴당 100달러대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실적시즌도 주목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JP모건, 델타항공의 실적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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