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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사례 벌써 수십 건"… 오미크론 하위 변이 2종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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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BA.4·BA.5 모니터링 중"

코로나19 전자 현미경 이미지. /사진=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제공

코로나19 전자 현미경 이미지. /사진=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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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BA.4, BA.5로 불리는 오미크론(BA.1)의 새로운 하위 변이가 또 등장했다.


11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 원형인 'BA.1'의 하위 계통인 새로운 두 변이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WHO는 보고서를 통해 "BA.4, BA.5로 명명된 두 변이를 모니터링 목록에 추가했다"며 "면역 회피력 등에 대해 더 연구가 필요한 이들 변이를 추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WHO에 따르면 현재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는 BA.4와 BA.5 감염 사례가 총 수십 건 보고된 상태다. BA.4는 지난 1월1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남아프리카·덴마크·보츠와나·스코틀랜드·영국 등에서 보고됐다. BA.5는 남아프리카공화국·보츠와나 등에서 발견됐다.


보츠와나 보건부는 11일 "BA.4와 BA.5 감염 사례 4건이 파악됐는데,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30~50대이고 증상은 가볍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의 하위, 재조합 변이는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BA.1과 BA.2가 결합한 재조합 변이 XE가 영국·대만·태국·일본 등에서 발견됐다. 이어 BA.1과 BA.2가 결합했지만 유전자 구성에 차이가 있는 XJ 변이 의심 사례까지 핀란드·태국에서 나왔다.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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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12일) 국내에선 BA.1과 BA.2의 또 다른 재조합 변이 XL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XL은 앞서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바 있다.


WHO에 따르면 XE는 BA.2보다 바이러스 증식 속도가 10% 정도 높으며 XJ와 XL의 전파력 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방대본은 "XL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 자료가 없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우려는 경계하고 있다.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프랑수아 발룩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교수는 "델타 변이도 오미크론에 밀려나기 전까지 200개 이상의 하위 변이가 있었지만, 이들 중에선 더는 확산하지 않고 소멸된 것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염병 전문가 앤드류 프리드먼은 "지금까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나 재조합 변이가 오미크론과 크게 차별화되는 위험성이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변이가 재조합하는 과정에서 기존 변이보다 위험성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다"며 "무엇보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과 치명률이 높은 아예 새로운 변이 출현이 더욱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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