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증권 "봉쇄로 경기 침체 위험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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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코로나19 봉쇄령에 따른 중국 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11일(현지시간) 리커창 총리가 이날 장시성에서 개최된 경제업무좌담회에서 "국제·국내 환경에서 일부 예상을 넘어서는 변화가 나타나 경제 하방 압력이 한층 더 커졌다"면서 "새 도전에 과감히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리 총리가 "당국이 정책을 시행할 때 긴급함을 더해야 한다"면서 "경제 부양을 위한 보다 강력한 경제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은 리 총리가 경제 하방압력에 대한 유사한 경고를 한 지 며칠만에 나온 발언이다. 통신은 리 총리가 1주일도 안돼 세번째 경제 위기에 대한 경고음을 발산했다며 최근 오미크론 발병 억제를 위한 중국의 봉쇄 정책이 중국 경제에 미치고 있는 타격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리 총리는 이날 세금 및 수수료 인하, 특별 채권의 판매 및 사용, 고용 유지를 위한 인센티브를 포함한 친성장 조치를 앞당기고 가속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정부의 경우 지역 상황에 따라 맞춤형 지원조치를 취하기 위해 자체적인 정책 대응에 나설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 통제 조치로 물류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각 지역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요하게 여겨야 하며, 지역 및 부서 간 조정을 강화해 원활한 물류 시스템을 보장하고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올해 수확을 보장할 수 있는 봄철 곡식 파종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에서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45개 도시에서 약 3억7300만명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폐쇄돼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노무라증권의 루팅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세계시장은 여전히 그 영향(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을 과소평가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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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 하방 압력은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10.9% 감소했으며, 주택판매 부진은 더욱 심화되는 추세다. 비관적 전망과 중국의 강력한 방역 정책으로 일부 경제학자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정부 목표치인 5.5% 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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