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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 “쏟아지는 스타트업…카페24, e커머스 초연결 플랫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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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결제대행사·개발사·물류사 등 연결
더 쉽게 쇼핑몰 창업하도록 '플랫폼화'
D2C들의 성장 가속화하는데 주력
공급망 경쟁력 강화도 사업 목표로

이재석 카페24 대표.

이재석 카페24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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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맞춰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초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카페24가 고객, 결제대행사, 개발사, 디자인에이전시, 물류회사,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남으로써 누구나 더 쉬운 쇼핑몰 창업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2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e커머스시장 환경을 보면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보유한 스타트업이 등장하고 있고, 고객사는 시중에 나온 서비스 중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대안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다"며 "결국 외부에서 새롭게 등장해 주목 받고 있는 서비스를 카페24의 핵심 역량과 잘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즉 ‘초연결’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가 만들어가는 카페24 플랫폼 생태계는 구성원 누구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복잡한 절차 없이 손쉽게 계약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구축을 지향한다. 사전 협의된 내용이 전산 혹은 프로그램상에 존재하고 특정 조건들이 충족되면 즉시 실행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현재 카페24 스토어, 디자인센터 등이 대표적인 예"라며 "자사몰(D2C)을 제작하거나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고객과 이들이 원하는 디자인, 추가 기능을 제작한 에이전시를 손쉽게 연결해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카페24의 주력 사업 및 새로운 서비스의 방향성은 D2C들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 특히 온라인 브랜드들이 거래액을 확대해나갈 수 있는 카페24 마켓플러스를 중점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켓플러스는 온라인 브랜드들이 쿠팡,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아마존, 라쿠텐 등 글로벌 대형 마켓플레이스에 손쉽게 연동해 판매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서비스다.


카페24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었지만 올해부터는 다시 내실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카페24 거래액은 13조원, 매출은 2800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1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카페24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비즈니스 모델은 견고하다고 판단한다"며 "오랫동안 갈고 닦아온 카페24의 핵심 역량을 중심으로 이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비즈니스 성공 확률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카페24는 고객사가 판매하는 제품을 공급·유통해주는 공급망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카페24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고객사 중에서는 판매할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대신 소싱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분이 많다"며 "어디선가 판매할 제품을 가져오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 이를 위한 내외부의 제품 공급망을 저희 플랫폼 안에서 서로 연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페24는 2018년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필리핀, 인도 등 해외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플랫폼 회원 수는 전년 대비 5배, 거래액은 40% 늘었다. 이 대표는 "우수한 한국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직접판매 부문과 카페24 플랫폼이 각국으로 직접 진출해 현지 사업자를 지원하는 두 가지 해외진출 모델을 갖고 있다"며 "두 모델을 명확하게 구분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카페24는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진출 협력, 온라인 사업자 대상 마케팅·물류 서비스 지원 확대 등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마케팅 플레이스"라며 "스마트스토어와 카페24 기반 브랜드 간 연계를 강화하는 부분이 협력의 중요한 부분이고 양사 모두 판매자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술과 지원에도 투자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에서 협업도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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