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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격 급등에 밥상 안보 챙기는 中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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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종자가 중국 식량 안보의 관건"
리커창, "코로나19로 파종 시기가 늦어져서는 안돼"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종자 자립을 강조했다. 러ㆍ우 전쟁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자 시 주석이 직접 민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화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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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하이난성(省) 싼야 야저우 종자 실험실을 방문, 식량 안보가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종자가 중국 식량 안보의 관건"이라며 "자립적인 종자를 손에 단단히 쥐고 있어야 중국인의 밥그릇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중앙농촌공작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 "중국 인민의 밥그릇은 항상 손에 단단히 쥐고 있어야 하고, 그 밥그릇은 중국 곡물로 채워져야 한다"라며 식량 안보를 강조한 바 있다.


중국은 연간 6만t 가량의 종자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ㆍ우 전쟁으로 중국도 식량 안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곡물은 옥수수다. 중국은 지난해 자체 수확량의 10%인 2835만t의 옥수수를 수입했는데 이중 30%가량이 우크라이나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환구시보는 식량 안보와 직결되는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자체 종자 개발을 통해 곡물 수입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로 중국 내 민심이 흉흉 하자 시 주석이 종자 실험실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 총리는 전날 랴오닝성과 장시성, 저장성, 광둥성, 쓰촨성 성장들과 별도 회의를 가졌다. 이들 성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리 총리는 "감염병으로 곡물 파종 시기가 늦어져서는 안된다"며 "비료 등 농자재 수급 및 가격 안정에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물류가 경제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면서 "트럭 등 국내 물류는 물론 수출입 관문인 항구 물류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처리하라"라고 지시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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