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헬기·장비차·인력 투입…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10일 강풍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 내 야산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소방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강원도 양구군 송청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오후 4시 30분을 기준으로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7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불 현장에서 초속 10m의 강풍이 불고, 산불 확산 속도가 빨라 민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양구군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관할 헬기와 인접 기관 헬기, 진화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산불 진화에 투입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진화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후 12시 47분쯤 고성군 원암리 야산에서 불이 나 진화 헬기 2대와 진화 장비 차량 17대, 인력 8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14.3m의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슷한 시각 화천군 상서면 부근 야산에서도 불이 나 진화 헬기 3대와 100여 명의 인력이 출동해 오후 3시 반쯤 진화를 완료했다.
산림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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