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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격리 끝나도 아프다"…무시 못할 '롱 코비드' 증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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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호흡 곤란·불면·우울·후각 상실·탈모 등

한 남성이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한 남성이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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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민 세명 중 약 한명 꼴로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격리 이후에도 '롱 코비드(코로나 후유증)'와의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일 영국, 미국 언론에 따르면 롱 코비드의 대표적인 증상은 뇌에 문제가 생기는 '브레인포그'(Brain fog)다. 또 심각한 피로와 호흡 곤란, 불면, 우울증, 후각이나 미각 상실, 탈모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브레인포그란 마치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기억력과 집중력 등에 문제가 발생하는 현상을 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지난달 '노화 신경과학 프런티어'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롱 코비드 환자 18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환자 10명 중 7명이 집중력과 기억력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진행한 케임브리지대 심리학과 연구원 루시 체케 박사는 "인지 관련 문제는 중요하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 후유증을 겪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19.1%가 1개 이상의 후유증으로 완치 후 병원을 찾았다. 이는 양성 판정 이후 3개월, 6개월의 추적 기간 동안 지난 3년간 의무기록에 없었던 증상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다.

WHO는 지난해 10월 롱 코비드를 코로나19 감염 후 '설명할 수 없는 적어도 하나의 증상'의 후유증이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간 지속되는 상태라고 정의한 바 있다.


WHO는 롱 코비드 증상이 코로나19 감염 중에 시작되거나 환자가 급성기에서 회복된 후 처음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지속되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피로, 호흡곤란, 그리고 인지장애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가슴 통증, 후각 또는 미각의 이상, 근육 약화, 심장 두근거림 등 장기후유증 증상은 200개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롱 코비드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체내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를 공격한다는 게 일반적인 설명이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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