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세계 수주점유율, 7년 만에 中 제쳐…점유율 50% vs 42%
韓 457만CGT vs 中 386만CGT 수주…점유율은 22년 만에 최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이 1분기 세계 선박 중 절반을 수주하며 점유율 50%로 1위에 올랐다. 7년 만에 중국을 따돌린 것은 물론 26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세계 선박 발주량은 920만 표준환산선톤수(CGT·259척)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41% 감소한 수치다. 이 중 한국은 457만CGT(97척)을 수주해 점유율 약 50%를 기록했다. 중국은 386만CGT(130척)을 수주해 점유율 42%로 2위에 머물렀다. 척수는 중국이 앞섰지만 선종별 난이도를 반영해 공사량을 평가한 표준환산선톤수(CGT) 기준으로는 한국이 1위였다. 올해 수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데 대해 업계에선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미워졌던 선박 주문이 2020년 말부터 재개된 영향이 크다고 본다.
한국 조선이 1분기 수주에서 중국을 제친 것은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당시엔 한국 29%, 중국 28%로 격차가 1%p에 불과했는데 이번엔 8%p로 차이를 벌렸다. 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기록한 것은 클락슨리서치가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좁히면 한국은 세계 선박 발주량 323만CGT(88척) 중 164만CGT(35척·51%)를 수주해 중국 136만CGT(46척·42%), 일본 12만CGT(3척·4%)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1분기 선종별 수주현황을 보면 1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이 38척이었다. 이 중 한국은 21척(55%)을 수주했다. 14만m³ 이상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선 37척 중에선 한국이 26척(70%)을 수주했다. 강세를 보여온 대형선에서 여전히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의미다. 초대형 유조선(VLCC), S-Max급, A-Max급 유조선은 1분기에 발주가 없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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