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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없고 임대료 올라도…명품, 성수동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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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핫플…'신흥 부촌' 떠올라
디올도 첫 정식매장 오픈 준비

에르메스가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열었던 '가방 이야기' 전시회.

에르메스가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열었던 '가방 이야기'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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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발걸음을 따라 서울 성수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가 주목하는 ‘핫플레이스’인 데다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며 주민 구매력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디올은 현재 성수동 연무장5길에 단독 공간 부지를 마련해 5월1일 오픈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15년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두 번째 단독 공간이다. 디올은 명품 브랜드로는 최초로 성수동에 정식 매장을 오픈하게 된다.

샤넬이 성수동에서 열었던 팩토리5 팝업스토어.

샤넬이 성수동에서 열었던 팩토리5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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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성수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명품 3대장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는 성수동에 쇼룸과 팝업 스토어 등을 거쳐 갔다. 에르메스는 지난해 5월 성수동 디뮤지엄에서 가방 관련 전시회를 열었고, 루이비통은 지난해 7월 남성 컬렉션을 전시하는 ‘템포러리 레지던시’ 매장을 성수동에서 개관했다. 샤넬도 지난해 6월 ‘넘버5’ 향수 100주년을 기념하는 ‘샤넬 팩토리5’ 팝업 스토어를 성수동 에스 팩토리에서 운영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은 젊은 세대들과 예술가들이 모이는 활기 넘치는 장소"라며 "생산 시설과 예술 공간이 복합된 특성은 해외 럭셔리가 가진 창의력을 표현하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루이비통 성수 템포러리 레지던시 매장 전경.

루이비통 성수 템포러리 레지던시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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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해외 명품의 성수 사랑에는 소비 트렌드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MZ세대들은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성수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리모델링한 낡은 공장들은 감성 있는 사진을 남기기 좋아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상가정보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수동 일평균 유동인구는 2만7503명으로 강남의 명품 중심지 청담동의 같은 기간 유동인구 5326명 대비 5배가량 많았다. 유동인구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연령대도 30대(22.3%)였다. 여기에 주거 인구의 구매력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성수는 갤러리아포레·아크로포레스트·트리마제 등 초고가 아파트 3대장이 들어서면서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폐공장 등 옛 건물들이 남은 성수동은 MZ세대가 추구하는 레트로함을 가장 잘 충족시켜주는 곳"이라며 "미래의 큰손이 될 MZ세대가 이동하고 정주 인구가 쓰는 돈이 늘어나 해외 럭셔리 등 업계 역시 잠재적 고객 확보를 위해 따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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