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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상승, 당분간 4%대…연간 전망치 3.1% 크게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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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한국은행은 5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4%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이날 오전 본관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난 2월 전망에 비해 향후 물가경로의 상방리스크가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100)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4.1% 상승했다. 물가가 4%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구매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석유류, 식료품, 외식 등을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도 3% 가까이 상승(2.9%)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제외) 상승률은 광범위한 물가상승압력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009년 6월(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2.9%)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 심화로 국내물가 상방압력이 커지고 있고, 세계식량가격 상승은 가곡식품 가격과 외식물가의 상승압력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 부총재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추가적인 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경제주체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유가 등 원자재가격 추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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