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1개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상·하반기 두차례

골프장 유출수 시료 채취 [사진 제공=인천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내 골프장 11곳에서 토양·수질 농약 잔류량 조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농약 사용에 따른 토양·수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건기(4∼6월)와 우기(7∼9월)로 나뉘어 진행된다.

연구원은 지난해 연수구에 새로 문을 연 송도파크골프장을 포함해 모두 11곳을 대상으로 골프장 그린과 페어웨이의 토양·연못수·유출수를 채취해 농약 잔류량을 검사한다.

검사 항목은 고독성 농약 3종, 잔디 사용금지 농약 7종, 일반 농약 18종 등 28종 농약 성분이다.

인천시는 사용 금지 농약이나 고독성 농약이 검출될 경우 물환경보전법과 농약관리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시가 지난해 골프장 10곳을 대상으로 토양 150건과 수질 57건의 농약 잔류량을 조사를 결과, 고독성 농약이나 잔디 사용금지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체육활동이 서서히 활발해져 골프장 이용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독성 농약 사용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이용객들이 안심하고 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