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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2위' LG엔솔, 1위 中CATL과 격차 1년 간 13.8%p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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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점유율 6.9%p ↑, LG엔솔 6.9%p ↓
1년간 CATL 27.5→34.4%, LG 20.7→13.8%
3위 中 BYD 6.9→11.9%…LG 1.9%p차 추격

"세계 고체전해질 시장, 2030년까지 300배 이상 성장"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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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이 점유율 2위를 유지했다.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엔솔로서는 CATL과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한 해 동안 14%포인트 가까이 벌어진 데다 3위 BYD의 거센 추격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53.5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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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제조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CATL은 배터리 사용량이 18.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58.5% 늘었다. 지난 1~2월 누적 점유율도 지난해 27.5%에서 올해 34.4%로 상승했다. BYD와 CALB, 궈쉬안도 배터리 사용량이 같은 기간 각각 256.8%, 189.1%, 225.2% 증가한 6.4GWh, 2.4GWh, 1.6GWh로 3·6·8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에선 LG엔솔의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6% 증가한 7.4GWh로 2위를 기록했다. 2월 기준 누적 점유율도 지난해 20.7%에서 올해 13.8%로 떨어졌다. SK온과 삼성SDI 는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3.5GWh, 2.0GWh로 같은 기간 152.2%, 30.7% 늘었다.


일본의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이 5.8GWh로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지난해 17.4%에서 올해 10.8%로 축소됐다.

눈길을 끄는 점은 세계 2위 LG엔솔이 1위 CATL를 따라잡지 못한 가운데 3위 BYD의 추격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최근엔 BYD와의 격차를 소폭 벌렸다. 2월 한 달만 놓고 보면 CATL이 배터리 8.3GWh를 전기차에 공급하며 1위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 4.1GWh, 파나소닉 3.0GWh, BYD 3.0GWh씩 공급했다. 한국 업체인 SK온은 2.1GWh로 5위, 삼성SDI는 1.0GWh로 7위였다.


SNE리서치는 "올해도 중국계의 압박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국내 3사가 어떻게 적절히 대응해 나갈 지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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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리서치는 고체 전해질 시장이 2030년까지 300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1200만달러(145억원)에서 2030년 38억달러(4조5970억원) 규모로 약 317배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량을 기준으로 따지면 올해 8t에서 2030년 7만6000t까지 점차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고체 전해질 수요는 2025년 70t에서 2030년 1만3680t으로 늘 것으로 내다봤다.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은 고용량·고출력·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 개발이 필수라고 보고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국내 업체들과 일본 도요타 등을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미국·유럽 업체들도 참여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일 것으로 예상했다.


SNE리서치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2025년 IT 시장을 중심으로 커지기 시작해 2027년 전기차에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내 주요 배터리·소재 기업들은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고체 전해질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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