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청장 41억원·김강립 식약처장은 18억원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공직유관단체장 중 최고액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181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해 전체 공직유관단체장 중 1위에 올랐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2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권 장관이 본인과 가족 명의로 보유한 재산은 모두 18억101만원으로, 국무위원 19명 중 상위 7번째를 차지했다.
권 장관은 배우자 명의의 강원도 양양 소재 단독주택(2억9000만원)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상가(2억8000만원),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 전세권(7억원), 모친 명의의 전북 남원시 아파트 등 총 13억430만원을 신고했다. 또 본인과 가족 예금 8억8235만원, 자동차 2대(1667만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무액은 4억231만원이다.
양성일 복지부 1차관은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지난해보다 2억187만원 늘어난 12억8746만원을 신고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아파트(7억8600만원) 가격이 지난해보다 1억2800만원 올랐고, 본인과 가족명의의 예금과 보험 등이 2억6388만원이었다.
류근혁 복지부 2차관은 1억4692만원 증가한 12억737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공동명의인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아파트( 6억9000만원), 부친 명의의 다세대 주택(2억3500만원), 자녀의 오피스텔 전세권(1억4333만원) 등이 있고, 본인과 가족의 예금은 2억7619억원이다.
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차상훈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으로 총 181억5992만원에 달했다.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가운데 재산총액 상위 2위, 공직유관단체장 중에서는 1위다. 경기도 수원시 망포동 등에 토지(42억1808만원), 충북 청주시 아파트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상가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21억5957억원), 예금 66억9440만원 등을 보유했다. 차 이사장의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의 직무관련 증권 매각 등의 요인으로 일년 사이 19억7600만원 늘었다.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강로 아파트(28억8200만원)과 가족 명의의 예금 83억8816만원 등 총 119억923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도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방배3동 아파트(14억원)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5억8200만원), 배우자 명의의 방배동 상가(5억1000만원),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46억4023만원), 주식(7억5162만원) 등 총 91억241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 원장과 권 원장은 각각 공직유관단체장 중 상위 6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보다 3485만원 증가한 3억3995만원,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3억6929만원 증가한 15억832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본인 소유의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8억2100만원)와 본인 및 가족 예금(6억913만원) 등 총 18억807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친 명의인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아파트 가격이 오른데다 본인과 자녀의 급여소득 등으로 신고 재산이 지난해보다 3억9226만원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작년보다 4억5875만원 늘어난 41억9283만원을 신고했다. 정 청장과 배우자 공동명의인 서울 용산구 후암동 아파트(9억9000만원) 공시가격이 2억7801만원 상승했고, 본인과 가족의 근로소득 저축액 21억2384만원 등이 포함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지난해보다 3억2700만원 증가한 25억6911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함께 보유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23억2823만원) 가격이 3억9404만원 오르면서 재산이 늘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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