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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업무보고'서 최다 언급된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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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4회 가장 많아…디지털 53회·기업 50회 언급
국정과제 선정 착수…핵심 단어로 기조 가늠
내달 25일 국정과제 최종안 확정

'인수위 업무보고'서 최다 언급된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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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정부부처 업무보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요 키워드로 ‘국민·디지털·기업’ 등이 꼽혔다. 이들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정과제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아경제가 지난 22~29일 53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수위의 업무보고 브리핑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국민’으로 총 84회였다. 국민이라는 단어는 참여, 체감, 부담 최소화라는 단어와 어울려 자주 사용됐다. 정책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을 의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간사단 회의에서 "실용주의와 국민이익을 국정과제의 기초로 삼아달라"고 주문했다.

통일 등 중대한 방향 설정에는 국민 참여를 강조했다.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통일방안 추진을 위한 다양한 국민·국제사회 참여방안이 논의된 게 대표적이다. 경제와 고용에는 국민 체감대책이 강조됐다. 탄소중립 등 미래지향적 기조를 추진하는데 있어선 국민부담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인수위원들의 당부가 있었다.


‘디지털’은 모두 53회가 언급돼 ‘국민’ 다음으로 많았다. 디지털 패권을 잡기 위한 준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업무보고 곳곳에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노동시장을 혁신하고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5G·6G 등 디지털 핵심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부처 등 전 기관에 디지털 기조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행정안전부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국가재난관리체계 구축방안이 보고됐다. 해양수산부 역시 디지털 연안재해 예·경보 등 해양수산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보고가 있었다. 병무청, 감사원 역시 디지털 병무행정 구현과 디지털 플랫폼 구축 감사 등을 언급했다. 인수위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겠다는 목표 하에, 관련 태스크포스(TF)도 만든 상태다.

‘기업’이라는 단어도 50회 언급됐다. 혁신(49회), 규제(27회), 성장(18회)이라는 단어도 많이 나왔는데 모두 기업과 맥이 닿아있다. 기업과 관련된 발언은 대부분 기업규제 개혁, 기업 부담완화로 이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대 추진전략 중 하나로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하는 규제혁파방안을 보고했다.


당면 현안으로는 코로나(35회)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업종을 확인하고(고용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관련 업무보고가 주를 이뤘다. 국가 기준으로는 대북·남북을 포함해 북한 관련 단어가 총 16번으로 가장 많이 나왔고, 한미(2회)가 한중·한일 보다 언급 횟수가 많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최다 사용된 일자리와 평화는 각각 15회, 1회에 그쳤다.


인수위는 업무보고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우선 추진과제·중점 핵심과제 등을 구분해 국정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분과별 과제 검토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4일 1차 선정, 18일 2차 선정, 25일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정과제는 5월2일 당선인 보고를 마친 뒤 같은 달 9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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