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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장규모 14兆…우리 곁에 다가온 가상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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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 늙지 않는 인간이 온다>

소셜 인플루언서 대활약하며
가수 데뷔 등 전속계약 잇따라
해외선 명품과 컬래버 활발
年 140억원 번 가상인간도 등장

2025년 시장규모 14兆…우리 곁에 다가온 가상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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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0년 가상인간 인플루언서 시장 규모는 2조40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25년에는 가상인간 시장 규모가 14조원으로 인간 인플루언서 시장 13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인간을 뛰어넘는 가상인간들의 활약에 국내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로지를 비롯해 김래아, 한유아 등이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 여러 기업들이 가상인간을 데뷔시키다는 계획이다.

연습생 가상인간 줄 데뷔

국내 가상 인플루언서계에서는 1998년 데뷔한 사이버가수 ‘아담’의 은퇴 이후 로지, 한유아, 김래아 등이 최고참 역할을 하고 있다. 로지가 가수로 영역을 넓히고 나선 가운데 LG전자가 만든 김래아는 최근 미스틱스토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가수 윤종신이 프로듀싱한 앨범을 발매하며 역시 가수로 데뷔한다.


스마일게이트와 자이언트스텝이 손잡고 탄생시킨 가상인간 한유아는 최근 YG케이플러스와 전속 계약을 맺고 음원 발매를 앞두고 있다. 로지와 공식 데뷔 시기는 비슷하지만 현재까지 두드러진 활동이 없는 이들은 올해 상반기 중 가수로 데뷔한 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배우 송강호와 가수 비의 소속사에 들어간 가상인간도 있다. 넷마블의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리나’는 연예 기획사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리나는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게임에 캐릭터뿐만 아니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일 다양한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콘텐츠에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게임사 크래프톤 역시 올해 6~7월 공개를 목표로 가상인간을 제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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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상인간, 연 140억원 벌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상 인플루언서는 미국 LA에 사는 19세 가수이자 유튜버,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릴 미켈라’다. 2016년 등장한 브라질계 미국인인 미켈라가 2019년 벌어들인 돈은 1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스타그램 게시물 광고 한 개의 단가만 1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당시 200만명대 팔로워 수 기준이다. 올해 팔로워 수 300만명을 돌파하며 광고 단가는 두 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미켈라의 활동 범위는 광범위하다. 샤넬, 프라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모델을 비롯해 2019년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의 캠페인에도 참여했다. 유튜브에서는 더 다양한 활동을 선보인다. 실제 연예인들과 함께 촬영한 영상을 올리거나, 자신의 성격과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한다.


최초의 가상 슈퍼모델 ‘슈두’도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22만6000명을 보유한 그녀는 명품 브랜드 화보 촬영을 주 활동 영역으로 삼고 있다. 슈두의 화보는 실제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모습으로 유명하다. 일본에는 가상인간 ‘이마’가 있다. 가구 기업 이케아 모델로 활동하면서 하라주쿠 이케아 매장에서 3일간 생활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다. 현재 이마의 연 수익은 2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비즈니스인사이더인텔리전스는 올해 기업들이 인플루언서에게 쓰는 마케팅 비용이 150억달러(약 18조1900억원)로 2019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봤는데, 이 비용 대부분은 가상 인플루언서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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