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2(스텔스 오미크론)가 우세종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지난 주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BA.2 변이 감염자 비중이 55%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BA.2 변이의 비중이 50%를 넘겨 BA.2 변이가 우세종이 된 것은 처음이다. 뉴욕, 뉴저지 등 북동부 일부 주에서는 7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BA.2 변이의 비중은 미국 내에서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던 지난 1월 초에는 전체 확진자의 0.2% 수준에 그쳤으나 이후 점점 커지고 있다.
통상 미국의 확진자 수 추이가 3주가량의 시간텀을 두고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뒤를 따랐음을 고려할 때 이제부터 미국 내 확진자도 본격적으로 급증할 것이란 경고도 나온다. BA.2 변이는 오미크론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WSJ는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이 BA.2 변이의 확산 추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미국 내 확진자가 큰 폭으로 급증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급증할 경우 이는 ▲BA.2 변이 증가 ▲마스크 의무화 조치 해제 ▲면역력 저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내 전체 확진자 수는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간 하루 평균 3만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은 50세 이상 성인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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