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외로 탈출한 난민이 4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28일(현지시간) 유엔 난민기구(UNHCR)와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를 인용해 개전 후 국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난민이 38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11년째 내전을 겪으면서 난민 130여만명이 발생한 시리아 난민 상태의 3배 수준이다.
다만 최근 난민 숫자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5일 중 4일간 난민 수가 5만명 이하를 기록했는데, 이달 6~7일 각각 20만명 이상이 탈출한 것과 비교하면 25% 수준에 불과하다.
난민 대다수는 개전 후 4주 이내에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후 2주간 우크라이나 인구 4400만명 중 250만명이 국경을 넘었다. 이후 2주 동안 난민은 이전 2주간의 절반 수준을 유지했다.
UNHCR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유럽에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알렉스 먼트 UNHCR 폴란드 비상조정관은 다만 "이 전쟁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이 마련되기 전에는 난민 감소를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IOM은 현재 우크라이나 국내에 삶의 터전을 잃고 언제든 국외 탈출을 시도할 수 있는 사람이 650만명이 더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1200만여 명은 전투가 격렬하거나 떠나고 싶지 않아 그대로 머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난민 규모가 8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나 미할스카 폴란드 국경수비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를 떠난 사람들은 대부분 전투로 큰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이라며 "다른 지역 주민들이 난민이 될지 여부는 향후 전투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여 난민이 다시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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