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현존하는 가장 정확한 지도인 1000분의 1 전자지도를 올해 33개 지자체와 함께 구축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9일에는 1000분의 1 전자지도 고도화전략 세미나도 개최한다.
1000분의 1 전자지도는 모든 종류의 도로 정보와 소화전과 같은 안전시설을 포함해 5000분의 1 대비 최대 9배 이상의 정보들이 실제 위치와의 차이가 70cm 이내로 존재하는 정확한 지도다. 1990년대 발생한 서울 아현동과 대구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를 계기로 지하시설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구축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재 1000분의 1 전자지도는 전국 구축률 12%(1만1327㎢), 연간 수정률은 7% 수준에 그친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스마트 모빌리티,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디지털 플랫폼의 기반정보로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행정정보 시스템을 이용해 1000분의 1 전자지도 구축예산을 절감하면서 면적을 확대하고 갱신주기를 단축한 서울시 사례를 공유한다.
1000분의 1 전자지도 구축은 새 정부의 공약사항이다. 이 공약을 제안한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디지털 트윈 국토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1000분의 1 전자지도가 조속히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1000분의 1 전자지도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핵심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지자체 등과 다각적으로 활발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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