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출범 이후 총 10차례 회의에서 논의한 혁신과제의 이행 점검
내부통제 강화, 경영관리 강화, 업무체계 혁신 등 경영 전반의 혁신 주도
1년간의 혁신노력과 성과를 정리해 상반기 중 홈페이지 공개
25일 열린 올해 2차 LH 혁신위원회에서 김준기 위원장(왼쪽 세 번째), 김현준 LH사장(왼쪽 네 번째), 위원회 위원 및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LH 제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 수도권도심정비특별본부에서 올해 제2차 LH 혁신위원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활동 성과를 점검하고, 혁신 활동 및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현준 LH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해서 같은 해 5월 LH 혁신위를 출범시켰다. 이후 혁신위는 10차례 회의를 거치며 내부통제 강화, 경영관리 강화, 업무체계 혁신, 국민소통 강화 등 4대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경영 전반의 혁신과제를 발굴·추진했다.
혁신위는 LH 부동산 투기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하고, ‘사전 예방 - 적발·제재 - 감시·관리’로 이어지는 재발방지 대책 및 내부통제 방안을 마련했다.
세부적으로 직무 관련 부동산 신규 취득 금지, 보유 부동산 신고·등록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사전예방 체계를 마련하고, 사업지구 부동산 전수조사, 임직원 보상 배제 등을 통해 적발·제재를 강화했으며, 준법감시관제 도입, 실시간 감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상시 감시·관리도 강화했다. 또 전관특혜 의혹, 매입심사 부정 등 사업관련 비리의혹에 대응해, 설계공모 및 매입심사 시 심사위원을 전원 외부위원으로 구성하고, 자재 선정 시 현장감독 권한을 대폭 축소했다.
회사 전반의 근무 분위기를 쇄신하는 조직·인사 혁신 등 경영 관리 강화방안도 마련·추진했다. 부동산 투기행위자는 상위직 승진을 원천적으로 배제하고, 투기행위 등으로 직위 해제된 경우 보수를 최대 50%까지 감액하는 등의 혁신 방안을 시행했다. 올해는 임금피크 기간 단축을 통한 가용인력 확대, 저성과자 관리 프로그램 강화 등을 시행해 일하는 조직,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지속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국민참여 마감재 품평회 도입 ▲건설업계 소통 협의체 운영 ▲주민 보상대책위 협의체 운영 등 입주자,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건설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참여를 강화하는 국민소통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고객의 목소리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고객만족 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혁신위는 지난 10차례 회의안건 내용과 성과를 공개해왔던 것과 같이, 1년간의 혁신위원회의 노력과 성과를 정리해 상반기 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난 1년간 임직원이 모두가 하나 되어 환골탈태의 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올해는 혁신의 노력과 성과를 국민과 적극 공유하고, 혁신의 DNA가 조직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기 혁신위원장은 "지속적인 혁신과 함께, ESG 경영 등 근본적인 경영체질 전환 노력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한 잔에 300원도 안해"…출근길 매일 사들고 가더...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