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기우성 셀트리온 셀트리온 close 증권정보 068270 KOSPI 현재가 209,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1.70% 거래량 413,983 전일가 206,000 2026.03.18 15:30 기준 관련기사 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처방 3배 증가 셀트리온, 2949억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릴리 이어 또 수주…셀트리온, 2949억 규모 CMO 계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최근 주가 하락과 관련해 주주들의 고통을 나눠지는 방안으로 주가가 일정 수준까지 회복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는 방안에 대해 "동의한다"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기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에서 열린 제31기 셀트리온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주주 여러분들이 힘들어하는 결과를 만들어 온 것도 경영자로써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회사별 악재와 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발생한 주주들의 피해를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연달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제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겠다"며 "그날까지 법정 최저임금만 받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역시 전날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셀트리온 주총 현장에서도 한 주주가 남 대표 내정자와 신 대표 내정자의 이러한 결정을 언급하면서 "기 대표와 서진석 이사회 의장은 주가가 35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고 근무하다 이를 넘어서면 미지급 급여를 소급해 받겠다는 책임경영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논의가 촉발됐다. 이 주주의 발언이 마무리되자 주총에 참석한 다른 주주들도 모두 환호하면서 호응하기도 했다.

다만 기 대표는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처음에는 "상징적인 의미는 동의한다"면서도 "심도깊게 고민해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해당 주주는 "주주들의 고통을 같이 나누고 책임경영의 자세로 기 대표가 최저임금을 받고 근무하겠다고 발표해달라"고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기 대표도 "주주 여러분들이 힘들다고 하시니 제안하신 것에 동의하겠다"고 답했다.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임직원들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안건을 둘러싸고도 논쟁이 빚어졌다. 주주들은 최근 셀트리온이 연이어 자사주를 매수하고 있지만 자사주 소각 등 구체적 활용방안은 밝히지 않고 있다며 스톡옵션 부여를 자사주를 활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 대표는 이에 대해서는 "올해 스톡옵션을 부여받는 이들은 자사주로 활용한다"며 "제 대표 재임기간에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규정 상에 반영이 돼 있다"고 선뜻 받아들였다.

AD

다만 자사주 소각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기 대표는 "자사주 소각 등을 하더라도 주가가 반등했다가 부양 효과가 없어진다"며 "(자사주가) M&A에 활용한다면 또 다른 '퀀텀점프'의 재원으로 쓰는 게 좋다"고 자사주에 대해서는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장기적 효과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