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017년 3월31일 구속
공식석상에 선 것 5년 만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8시32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많이 회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017년 3월31일 구속됐다. 그가 공식석상에 선 것은 5년 만이다.
취재진과 지지자들 앞에선 박 전 대통령은 "많이 염려를 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며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의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의 계획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곧바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를 향해 출발했다.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을 축하하며 국정농단 혐의 자체를 부정했다. 50대 최모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님을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기 때문에 나왔다"면서 "오늘은 정말 감격의 순간이다. 역사적인 순간이다. 앞으로 자유를 만끽하시면서 명예회복과 무죄, 탄핵무효를 꼭 밝혀야 한다. 그게 지지자들의 소망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지자 60대 후반 성모씨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감이 "공산국가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없는 일"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4년 7개월, 5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대화 한 번 하지 못하는 국민들, (이러한 상황은) 어느 공산국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징역 22년을 확정받고 수감생활을 해온 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으로 지난해 12월31일 0시를 기해 석방됐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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