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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시장, 판 커진다…꾸준한 성장세에 선점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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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블루오션 '비건 시장'
작년 신규 비건인증식품 286개
대기업 가세로 제품군 확장

비건시장, 판 커진다…꾸준한 성장세에 선점 경쟁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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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비건 시장이 유통가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건 인구 증가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분위기가 맞물려 성장세가 이어지자 과거 주로 식품 전문 중소기업 위주였던 시장이 대기업 중심으로 옮겨지며 다양화하는 추세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비건식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비건인증원의 신규 비건 인증을 받은 식품은 286개로 집계됐다. 2020년 199개와 비교해 44% 증가한 수치다. 2019년 114개와 비교하면 151% 늘었다. 2020년 기준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은 2016년 대비 23.7% 증가한 1740만달러 규모로 연평균 5.6% 성장했다. 2025년엔 226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 시장으로 인식되는 까닭에 관련 사업은 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쪽에 몰려 있었다. 그러나 최근 대기업에서도 비건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제품군을 확장 하는 중이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 인구도 증가 추세이고 국내 비건 인구 대부분이 건강과 관련해 비건식을 선택한 만큼 업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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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최근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비비고 PlanTable(플랜테이블) 왕교자’ 제품을 내놓은 지 두 달여 만에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홍콩 등 10개 국까지 수출을 확장했다. 농심은 독자적으로 대체육을 개발해 계열사인 태경농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푸드 역시 식물성 대체 육류 브랜드 ‘제로미트’를 비롯해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서는 중이다.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든 풀무원은 대표적인 비건 라면인 ‘정면’과 ‘정비빔면’ 외에도 만두, 두부텐더 등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상품군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유통채널도 마찬가지다. 이마트는 마트 내에 식물성 원재료가 들어간 제품만 모아 판매하는 채식주의 존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냉동식품 매장 내에 비건 특화존을 운영 중이고, 홈플러스 역시 전국 주요 점포에서 비건 존을 운영한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도 매장에서 다양한 비건 식품을 선보이고 제품군을 점차 늘리고 있다.


성장세가 커지는 반면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친 않다. 비건 식품은 다른 식품에 비해 제조 원가가 높은 편에 속해 수익성을 확보하는게 과제다. 우리나라 식문화 특성상 미국이나 유럽만큼 비건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비건 식품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더 많고 가격도 싼 편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 정착할 지가 문제"라며 "다만 전 세계적으로 대체식품 시장이 성장하는 게 큰 추세라 국내에서도 투자와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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