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한 경산시, 재택치료자 생필품 중단키로

확진자 접촉관리 기준변경으로 실효성 떨어져

경산시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여종구 기자] 경북 경산시는 18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하자 재택치료자에게 지급해 왔던 생필품 지급을 오는 21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확진자들이 생필품 구입의 어려움을 고려해 지난 2020년부터 생수, 햇반, 라면, 죽, 컵밥, 통조림 등이 담긴 생필품 6만1509세트, 26억86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지난 2월 중앙사고 수습본부의 재택치료자 격리 방식을 변경하면서 대구시를 비롯한 인근 지자체 등은 생필품 지원을 중단했지만, 경산시는 예비비까지 투입해 지원해왔다.

최근 확진자 발생이 연일 수천 명을 넘기자 연일 폭증하는 확진자를 계속 지원하기에는 재정상 어려움이 있어 재택치료자에 대한 생필품 지급을 중단하게 됐다.

이번 생필품 지원 중단으로 확진자 중 동거 가족이 없는 고령층 단독가구에는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경산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까지 59만4168건의 PCR 검사와 4만437건의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고 8190명에 대해 재택치료 관리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여종구 기자 jisu589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