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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페이부터 핀다까지…핀테크 연봉인상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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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全직원 일괄 1000만원 인상
토스, 포괄임금제 폐지하며 보상체계 정비
매년 3% 일괄인상+연 2회 상시 연봉협상
대출비교 핀다,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스톡옵션 지급

카카오뱅크·페이부터 핀다까지…핀테크 연봉인상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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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이 임직원의 연봉을 일제히 올리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등 기성 금융사 임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단순히 성공에 대한 ‘청사진’만으로는 인재를 유입하기 어렵다고 판단, 실질적인 보상을 내세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는 전날 임직원 전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방침을 공개했다. 개인별 성과급과는 별개다. 여기에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차등 배분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 발표한 복지포인트 인상 및 식대 제공, 대출이자 지원 등의 보상안을 감안하면 직원 1인당 올해 1360만원가량씩 임금이 오르는 효과다. 앞서 카카오뱅크 도 지난해 11월 전직원 임금 1000만원 일괄 인상, 연봉 30% 수준 스톡옵션 지급, 연봉 20% 수준 성과급 지급 등을 발표했다.

토스도 지난해 말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면서 보상 체계를 정비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휴일수당을 이미 계약 연봉에 포함시킨다. 야근이 잦아도 별도로 수당을 받을 수 없어 근로자에게는 불리한 방식이다. 이를 폐지하면서 토스 직원들의 야근 등 각종 수당이 급격히 늘어나게 됐다. 일부 직원은 월급에 육박하는 수당을 따로 챙길 정도다. 이와 함께 매년 3%씩 고정적으로 임금을 인상하고 추가로 연 2회 연봉협상도 진행한다. 토스 관계자는 "별도의 대규모 연봉 인상은 내걸지 않았지만 이 같은 제도 도입만으로 연봉이 20~30% 이상 오르는 효과가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비교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다’도 최근 직원들에게 각종 보상안을 제시했다. 우선 1년 이상 근무한 모든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했다. 설립 초기부터 참여한 일부 직원과 직책자들에게만 지급했던 스톡옵션을 전 직원에게 나눠주기로 한 것이다. 성과급도 최소 100만원에서 월급의 최대 200%까지 상·하반기에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대출비교 서비스 출시 2년만에 180배가량 규모가 커진 것에 대한 성과 공유 차원에서다.


은행과 보험사 등 기성 금융사들의 평균 연봉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1억원을 넘어선 만큼 적극적인 보상을 내세우며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금융과 IT 업계 모두 평균 임금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두 업계의 성격이 모두 섞인 핀테크 기업들도 파격적인 보상안을 내놓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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