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새 정부 조직개편에서 '통상 기능'이 어디로 귀속되느냐를 두고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17일 열린 외교부 주최 포럼에서 "통상은 외교부의 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외교부와 한국행정학회 공동 주최로 이날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통상은 초창기부터 외교부의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총장은 박근혜 정부 인수위가 통상 기능의 산업부 이관을 결정할 당시 외교부 1차관을 지냈다. 그는 당시 인수위원들에게 '통상은 외교부의 혼'이라고 설득했었다며 "결국 통상교섭본부가 이관되는 결과가 나왔고 이후 10년이 지나고 보니 제가 당시 가지고 있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고 밝혔다.
안 총장은 "세상이 변했다"며 "경제외교는 정부조직법상 외교부가 하게 돼 있는데 여기서 통상만 뗀다는 것은 변화된 경제, 안보 현실을 정확히 반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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