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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국보 금동삼존불감 헤리티지 DAO가 구매…지분 51%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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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DAO, 매입 후 간송에 기탁 “국보 활용한 NFT상품 지분 행사”
지분 51% 간송에 기부…보관·관리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맡기로

국보 '금동삼존불감'. 사진 = 연합뉴스

국보 '금동삼존불감'.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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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간송미술관이 경매에 출품했다가 유찰된 국보 2점 중 금동삼존불감이 외국계 가상화폐 투자자 모임에 판매됐다.


16일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경매 출품에서 유찰된 금동삼존불감을 헤리티지 다오(DAO)에 판매했고, 해당 지분 51%를 기부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헤리티지 다오는 케이옥션을 통해 금동삼존불감을 구매했으며 이를 재단에 기탁했다. 소유권을 넘기는 기증과 달리 기탁은 물품의 관리를 맡기는 것이다.


앞서 15일 문화재청은 지난달 23일 헤리티지DAO의 외국계 법인은 전 관장이 소장하던 금동삼존불감을 사들인 뒤 소유자 변경 신고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다오(DAO)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의 약자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누구나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구성원 투표를 통해 민주적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조직을 뜻한다. 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 중심의 가상화폐로 새로운 형태의 재정도 확보할 수 있다.

헤리티지 다오는 금동삼존불감의 원 소유주이자 보관처인 간송미술관에 보존해 전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영구기탁하고 소유권의 51% 지분을 간송미술문화재단에 기부했다. 헤리티지 다오에 대해 재단은 "글로벌 문화 애호가들의 블록체인 커뮤니티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리티지 다오는 금동삼존불관의 지분을 기부하고 기탁한 대신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NFT) 발행 등의 권리를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국보 금동삼존불감에 대한 영구 기탁과 지분 기부를 결정해준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간송을 사랑하고 지지해주시던 많은 분들께는 거듭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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