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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가 텅텅인데…수익률은 왜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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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공실률 10%로 역대 최고
명동, 3년 만에 42.4%P 급등
투자수익률 1.83%로 0.45%P 올라
임대수익 줄어도 땅값 올랐기 때문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인근 한 상점이 폐업정리 할인 중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인근 한 상점이 폐업정리 할인 중이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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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상가 공실률이 갈수록 올라가는 가운데도 투자수익률은 회복세로 돌아섰다. 임대를 통한 수익은 감소했지만 토지가격이 상승하며 자산가치가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임대동향조사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서울 지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0.0%를 집계돼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화문·남대문·명동 등이 포함된 도심 지역의 공실률 상승폭이 컸다. 특히 명동의 경우 2018년 4분기 7.7%에서 지난해 4분기 50.1%로 3년 만에 무려 42.4%포인트 급등했다. 유동인구 및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인해 상가 절반은 비어있다는 것이다. 강남 지역 공실률은 10.3%로 지난해 2분기(11.5%) 이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이다.

반면 투자수익률은 상승세를 보이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전국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4분기 1.83%로 1년 전(1.38%) 비해 0.45%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은 1년 전(1.53%) 비해 0.53%포인트 상승한 2.06%로 오름폭이 더 컸다. 특히 서울의 경우 강남권 투자수익률이 1.56%에서 2.29%로 1년 만에 0.73%포인트 오른 반면, 도심권은 1.23%에서 1.34%로 0.11%포인트 상승에 그치며 지역간 격차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토지가격 상승 등 자본수익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규제로 자산가들이 주택 시장에서 이탈해 상업용 부동산으로 눈을 돌렸고 투자 수요가 유입되며 자산가치 상승의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투자수익률은 임대수익과 자산수익을 합친 개념으로 공실률이 올라가 임대료가 떨어져도 자산가치가 상승하면 수익률이 보전된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땅값은 4.17% 오르면서 전년(3.68%)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땅값도 5.31% 올라 전년 상승률(4.80%)보다 높았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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