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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MZ도 푹 빠진 K웹툰…수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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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위즈, 1위 플랫폼 콰이칸에 6종 수출
25세 이하 주요 고객인 中웹툰 시장
카카오 '나혼렙' 작년 5월 전체 1위 하기도

중국 MZ도 푹 빠진 K웹툰…수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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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자국 작품 우선주의가 강했던 중국 웹툰 시장에서 한국 웹툰이 중국 MZ세대(밀레니얼+Z세대) 호응에 힘입어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전문회사 스토리위즈는 최근 중국 1, 2위 웹툰 플랫폼인 콰이콴 만화, 빌리빌리와 올해 2분기 선보일 예정인 ‘황녀, 미친 꽃으로 피어나다’, ‘착한 언니는 없다’ 등 웹툰 신작 6종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KT에서 분사된 이후 자체 제작 작품으로는 첫 수출 성과라는 의미가 있다.

중국에서 가장 공격적 행보를 보이는 곳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작품은 동명 웹소설 원작의 국내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작년 5월 콰이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레진코믹스, 대원미디어 등 국내 웹툰 전문 기업들 역시 작품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한한령(限韓令) 조치 등을 통해 해외 콘텐츠를 강하게 견제하고 있어 플랫폼 직진출이 어려운 만큼 간접 진출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유료 서비스 중심의 중국 웹툰 시장은 자국 내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콰이칸의 경우 2021년 기준 3억4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도 5000만명에 이른다. 주요 고객 연령대도 25살 이하로 젊다. 중국과 한국의 작품 트렌드도 비슷하다. 콰이칸 내 한국 작품 중 상위권 작품은 ‘나 혼자만 레벨업(판타지무협)’, ‘어느날 공주가 되어버렸다(순정)’, ‘신과 함께 레벨업(현대판타지)’ 등으로 한국 주요 순위권에 포함된 인기 작품이다.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중국 웹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사업자인 원스토어가가 상호 콘텐츠 교환 목적으로 작년 텐센트 등과 함께 중국 콰이칸에 4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방송 허가 등이 이어지면서 한한령 종료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웹툰 업계 관계자는 "작품별로 단가는 천차만별이지만 중국향 작품 계약 단가는 계속 높아지는 추세"라며 "한한령 해제 무드가 조성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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