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40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에서 도매 물가도 두 자릿수 급등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는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행보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0% 상승했다. 이는 200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전월 대비로는 0.8% 올랐다. 전문가 전망치와 대체로 일치한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급등은 에너지, 식료품 도매 물가 상승 여파로 확인된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는 3월 PPI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인플레이션 압박이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PPI는 생산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동월 대비 6.6%, 전월 대비 0.2% 올랐다.
앞서 공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9% 급등해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날 추가 공개된 PPI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Fed의 향후 긴축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Fed가 이번 주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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